[앵커]
주요소 갈때마다 많이 오른 기름값 때문에 부담스럽죠.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한시적으로나마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10월까지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의 한 주유소.
6주째 오르는 주유소 기름값 탓에 트럭에 기름 한 번 채우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김원준 / 충북 청주시]
"깜짝 놀라서 오면서도 기름값이 이렇게 많이 올랐나. 그전에 (경유 가득 채우면) 한 17만 원 정도 들어갔던 거 아마 18~19만 원 들어가지 않을까."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기름값이 더 오를까 두렵기도 합니다.
[김윤일 / 충북 청주시]
"또다시 그렇게 (유류세 인하가 종료)된다고 하면 진짜. 글쎄요. 걱정되지 않을까."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에 정부는 이달 끝내려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또다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시작한 뒤 네 차례 연장돼 이번이 다섯번째.
수차례 조정을 거쳐 현재 인하율은 휘발유가 25%, 경유와 LPG는 37%입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리터당 205원과 212원의 인하 폭이 유지됩니다.
다만 인하 조치는 10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연장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함으로써 국민의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기간을 두 달로 제한한 건 세수 부족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걷힌 세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조 7000억 원이나 적었습니다.
정부는 10월 중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유류세 원상 복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겨울철 난방 수요로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어 상황이 녹록진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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