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행됩니다.
하지만 실제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열흘 이상 걸리는데요.
유류세 할인을 바로 적용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이현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0시부터 유류세가 15% 내리면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는 30원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대다수 운전자는 곧바로 정책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정유공장에서 석유제품이 출고될 때 유류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주유소로 옮겨진 해당제품도 기존의 재고 물량이 모두 판매돼야 운전자들에게 공급되는데 열흘 이상 걸립니다.
운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는 내일부터 유류세 인하를 바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 직영주유소 대표]
"직영주유소이기 때문에 정부 시책에 맞춰서 바로바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거고요."
그 대신, 직영주유소는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5월6일부터 다시 오르는 유류세를 즉각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행 초기 발생하는 손해를 메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바로 적용되는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0%에 불과합니다.
[홍석현 / 경기 성남시]
"오늘 3만원만 결제했고요, 직영주유소만 유류세가 (먼저) 떨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서 주유하려고…"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을 통해 직영주유소를 찾아보는 것이 기름값을 절약하는 지름길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