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폭염…고혈압·당뇨환자 주의 필요
[앵커]
태풍 카눈이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만성질환자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홍서현 기자의 보도 들어보시죠.
[기자]
올해 들어 병원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천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44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더 많습니다.
사망자도 지난해의 4배가 넘는 29명에 달합니다.
'최악의 폭염'으로 불리며 48명이 숨졌던 2018년 바로 다음으로 많습니다.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탓이 컸습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만성질환자는 무더위에 더 취약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적정 혈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무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늘어나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냉방을 세게 틀면 오히려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일어나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가 굳는 혈전이 발생해 심혈관·뇌혈관 질환이 갑자기 생길 위험도 높아집니다.
체온 조절에도 취약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무더위에 노출됐을 때 자율신경계 교란으로 인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무더운 낮 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을 한다면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서 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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