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투약사범 무더기 검거…'젊은층' 다수
[앵커]
다크웹과 해외메신저를 악용해 마약을 던지기 방식으로 사고 판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매수자는 20~30대가 가장 많았는데요.
작년 대비 10대 마약사범도 급증하고 있어, 마약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우편함을 열고 천장에 붙어 있는 무언가를 뗍니다.
다크웹과 해외메신저를 통해 유통된 마약입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입니다.
판매자들은 직접 이 건물 우편함 속에 마약을 숨겨둔 뒤 매수자들이 찾아가게 하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20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을 판매하고 구매해온 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다크웹이나 해외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하여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피의자 등 마악류 매매·투약사범 총 312명을 마악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검거된 마약 사범 가운데 판매자 등 10명이 구속됐고, 매수자 중 다수가 초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는 단순 매수자로 시작했지만 추후 대마 재배에 관여하거나 구매한 마약을 주변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마약 대부분은 부산과 인천에 있는 국내 윗선으로부터 공급되거나 해외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등 8종의 마약류 1.2kg과 범죄수익 약 1억 5천만원도 압수됐습니다.
올해 7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만 1만 1천여명.
지난해보다 검거 인원이 약 64% 증가했고, 10~30대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특히 10대 마약사범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젊은층 마약 사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의심 사례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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