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 추진…가격 공개해 경쟁유도
[앵커]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중에 동물병원에 가야할 때, 치료비가 비쌀까 걱정하는 경우들 많으실텐데요.
10월부터 부담이 다소 줄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주로 진료 받는 100개 질병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12살 반려견 '뽀뇨'를 키우는 강해금 씨, 강아지의 나이가 많다보니 동물병원 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피부염이 여름에 처음으로 생겼어요. 병원 갈 일이 지금 현재도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갈 일이 더 생길 것 같아서…."
하지만 가는 곳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인데다 비싸기까지 하다보니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양이 유방 쪽에 생겨서, (치료비는) 75만원, 대형 동물병원은 300만원 이상 나온다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느끼는 비율은 10명 중 8명에 달했습니다.
병원비 예측이 어렵다거나, 병원마다 차이가 크다는 답도 30% 안팎.
펫보험이 있지만, 보장범위와 한도가 제한적이라 가입률은 1%도 안됩니다.
정부가 600만가량으로 추정되는 반려동물 가구의 동물병원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예방접종 등에만 적용되던 부가세 면제를 10월부터 100개의 질병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를 비교 게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보장범위와 한도를 늘리고 발달 단계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한 펫보험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하반기에 보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을 10월에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같은 질병에 과도한 동물병원비 격차를 해소할 표준수가제 도입과 효과를 장담하기 힘든 부가세 면제 외 치료비 경감 대책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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