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옥 된 하와이, 최소 80명 사망…실종자도 1000명

채널A News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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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도 1000명이 넘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구호 활동에 우리 교민들도 동참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발생 닷새 째.

지상 낙원은 폐허가 됐습니다.

한 쪽에선 차들로 도로가 몰려 꽉 막혔습니다.

마우이 최대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 진입로인데, 거주민들과 기존 여행객들에게 개방된 겁니다.

[자 다크루 / 라하이나 주민]
"도착하면 아주 슬플 것 같지만 가야만 합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우리 집이 어떤 상태일지 확인해야죠."

하지만 화재가 추가로 발생해 반나절도 안 돼 도로가 다시 통제 됐습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강풍과 지열 때문에 산불 진화율이 85%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나 80명에 이릅니다.

1만1000여명이 몰린 대피소에선 이재민들이 참담한 심정을 토로합니다.

[그렉 니커보커 / 마우이 라하이나 주민]
"내가 뭘 하고 살아야할 지 모르겠어요. 마을 주변 등 더 이상 일할 데가 없어요. 내가 일하는 빵집도 다 타버렸어요."

음식이나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물, 생활물품 등을 전달하며 구호 활동에 나선 우리 교민도 있습니다.

[서정완 / 마우이 한인교회 목사]
"어제 들어가서 일부 지역을 다니면서 식료품과 물품을 나눠드렸고요. 내일 아침에 (나팔리 지역 대피소로) 출발하려고 모든 준비를 마쳤고요."

현지 수색·구조팀은 경찰견과 함께 건물 내부 수색에 본격 나섰습니다.

[서정완 / 마우이 한인교회 목사]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메스꺼운 연기, 지열이 상당히 높아서 수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1000여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교민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박혜린


이다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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