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전국 지나간 태풍 '카눈'…침수·파손·유실 379건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해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의 강도는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추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3시 우리나라를 벗어나 6시에 평양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전무후무한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이례적인 이동 경로, 긴 시간 유지된 세력 등 이번엔 예측 어려운 부분이 많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오늘 오후 '카눈' 대처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고,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도 해제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선제적 통제, 대피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자평했는데, 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태풍으로 시설 피해가 379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1명씩 발생했는데,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앞서 본 사례처럼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최근 제방 공사를 새로 했는데 이곳에서 문제가 났다며 사실상 인재임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장마 때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기에 이번 태풍을 앞두고 제방 보강 조치가 더 철저하게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간당 최고 90mm의 비가 쏟아졌던 속초와 고성 등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복구를 위해 물이 들어찬 집이나 가게에 찾아간 분들이 많을 텐데요. 물이 몸에 닿으면 평소보다 전기가 잘 통하잖아요. 감전사고를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창원에서는 도로의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육안으로 맨홀 뚜껑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피해야 할까요?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이번엔 불볕 더위가 예고됐습니다. 이상 기후에 폭염도 재난의 요인에 포함되죠?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후변화로 우리나라가 태풍 취약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재난관리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할까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 K팝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명이 모여 있습니다. 관광버스만 천대가 넘게 움직일 정도로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겁니다. 8개 자치단체로 분산됐던 인원들이 한곳에 모이게 되는 겁니다. 들고 나는 순서 등 인파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만명을 통제하려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지, 공식 같은게 있나요?
태풍이 덕분에 일단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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