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일주일 뒤면 한미일 정상들이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세 국가의 정상이 별도로 만나는 건 사상 처음인데, 매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정례화에 공감대를 이뤘는데요.
한미일 군사연습 정례화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이후 세 차례 회담을 했지만 다자회의 참석 때 짬을 내 만난 거라 시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일주일 뒤인 현지시간 18일에 열리는 3국 정상회의는 별도로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거의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집니다.
별도 회담은 사상 처음인데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정례화에 의견을 모으고, 공동성명에도 관련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상회의를 매년 1회 정례화하는 것에 공감대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11월 프놈펜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입니다."
한미일 군사연습 정례화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일본 자위대가 포함된 3국 군사연습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정례화가 추진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를 통해서 추진하고 싶어했던 안보 소다자주의 메커니즘이 실패함으로써 한미일 3자 협력체가 대체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이죠."
군사연습 정례화에 대해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일본 언론에 북한과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실 측은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이은원
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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