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도 태풍 파장...한국 대원 역차별 논란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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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여파는 새만금 잼버리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으로 이륙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북 부안에 있는 야영지도 비워야 했는데요.

YTN 취재진이 어제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찾아가 봤더니 일부 시설물이 쓰러지고 장화를 신어야 할 정도로 물이 들어찬 모습이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런 상황을 피해 전국 각지로 흩어졌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국 대원들이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원들이 강당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언론에서도 우리 대원들이 샤워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종교시설 강당 등 열악한 곳에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 대원 대부분이 기업이 지원한 숙소의 1인실이나 2인실에 배치된 것과는 확연히 다른 처우라는 지적도 나왔죠.

비판이 일자 잼버리 조직위는 한국 참가자들의 숙소 재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현재 우리나라 참가자들은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 중심으로 제공된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숙소 배치 당시 종교시설은 가급적 배제가 원칙이었지만, 한국 대원을 배치할 당시 숙소 여유가 없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에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대처는 이뤄졌지만, 조직위가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과 시리아 대원들에게 숙소를 배치하는 등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논란은 외신에서도 다뤄졌습니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예산을 언급하면서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져 빛이 바랬다고 표현했는데요.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 원의 예산을 투여했는데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거론한 겁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이미 '국가적 망신'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나서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가 오늘 막을 내립니다.

오늘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여는데요.

4만여 대원이 총집결하는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될지, 이번 대회의 마...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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