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5천명 대피…1명 사망·1명 실종

연합뉴스TV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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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 5천명 대피…1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5천여 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는 이중 반 이상이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대구에선 사망 등 2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11시 기준 태풍으로 인해 대피한 인원은 1만 5,400여명입니다.

대피자는 경상권과 전남에 집중됐습니다.

경북이 9,8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00여명, 전남은 97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는 전체 대피자의 반 이상인 9,600여명이 귀가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두 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30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하천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습니다.

또 오후 1시 45분쯤에는 대구 달성면 가창면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구조 대상자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각각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로 분류돼,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에는 공식적으로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항공기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405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127척의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부터 운행을 중단하거나 구간을 조정했던 KTX와 일반 열차 등을 정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전선과 태백선 등 일부 구간은 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SRT 열차도 오늘 첫 차부터 모두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바람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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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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