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일반열차·KTX 운행 줄줄이 차질
코레일, 고속열차 85편·일반열차 235편 운행 중단
늦은 오후부터 호남선 광주 송정∼목포 운행 재개
경부선 동대구∼부산, 전라선 익산∼여수 재개 예정
태풍 '카눈' 영향으로 철도와 항공편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운행을 중단한 열차는 300여 편에 달하는데, 늦은 오후부턴 태풍 상황에 따라 운행을 중단했던 호남선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서울역입니다.
열차 지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영향권인 남부 내륙을 지나는 열차 운행이 특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광판에는 운행이 중단된 열차들이 표시돼 있고, 운행 지연을 알리는 안내 방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노선이 조정돼 단축 운행하거나 열차 출발과 도착이 늦어지면서 승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성 / 세종 새롬동 : 열차가 지금 태풍 때문에 계속 취소되는게 있어서 1시간 이상 늦어져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침에 올라올 때도 세종에서 열차가 늦어져서 늦게 올라왔고….]
[익 명 / 승객 : 지금 부모님께서 올라오고 계신 데, 30분에서 40분 정도 지연된다고 문자가 계속 오고 안내방송을 듣고 계신다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오후 1시 기준 고속열차 85편, 일반열차 235편을 포함해 모두 320편이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으로 멈췄던 일부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호남선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 운행이 재개됐고, 오후 4시부터는 동해선 전동 열차가 운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오후 5시부터는 경부선 동대구에서 부산역과 포항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전라선 익산에서 여수 엑스포 구간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SRT 열차도 호남선 목포역과 광주 송정역을 오가는 구간 열차 18편이 운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만, 경부선 21편, 호남선 4편 운행이 중단된 상태며 일부 구간 지연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태풍 이동 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고속 열차가 시속 170km 이하로 서행 운행하기 때문에 지연되거나 조정되는 열차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운행하는 모든 ...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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