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 연결합니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있다보니 해안가를 중심으로 높은 파도와 빌딩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배영진 기자, 밤이 깊은데 현지 상황은 어떤가요.
[기사내용]
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나와 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입니다.
태풍이 다가왔다는게 실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0m 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새벽 2시쯤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피해를 입었던 해안가 주민들은 차수벽에 모래 주머니를 설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이곳 마린시티에는 바람이 빌딩 사이를 지나며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빌딩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비도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내일 아침엔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린다는 예보여서 긴장을 늦출수 없습니다.
부산시는 앞선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지하차도 등 재해 우려 지역 1천122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현재 해운대와 송정, 광안리 등 부산 지역 모든 해수욕장엔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요,
해수욕장에 설치된 조형물들도 모두 철거를 마쳤습니다.
[질문1] 내일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된다고요
코레일이 내일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 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목포와 여수, 마산, 포항 등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등 일반 열차 등인데요.
일부 KTX와 동해선 광역전철도 포함됐습니다.
코레일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우량 등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이 추가로 중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사전에 열차 운행정보를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