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안정화 잰걸음…연일 1000명 넘는 환자 발생
[앵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미흡한 준비로 연일 질타를 받는 가운데 안정화가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대원들의 조기 퇴영과 성범죄 등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은 조금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여전히 폭염 등 상황은 녹록치 않아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잼버리 경관센터인데요.
잼버리 야영지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면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그맣게 마련된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또 한쪽에서는 살수차가 계속 다니며 물을 공급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렇듯 폭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오전이지만 온도는 30도에 육박했고, 이미 이곳 부안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잼버리는 세계적인 행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우선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영내에서 코로나19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 발생한 환자만 1296명,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온열질환자가 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흡한 준비로 인해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 외 국가의 참가 대원들은 잼버리가 차츰 안정화를 찾아감에 따라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직접 잼버리 운영을 맡으며, 신속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전북 스카우트 대원 일부가 퇴영을 결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2일 여자 샤워실에서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몰래 들어왔다 발각됐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를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해석하며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운 끝에 전북 대원들이 퇴영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또 어제로 예정돼 있었던 K팝 콘서트도 행사의 마지막 날이 11일로 미뤄졌는데요.
이러면서 콘서트 장소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하며 일부 축구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 연고의 프로축구팀의 홈 경기 일정을 바꿔가며 콘서트 장소 변경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직위 측은 잼버리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빠르게 안정화가 되고 있고, 세계 각국 대원들도 협조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잼버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
[email protected])
#새만금 #잼버리 #폭염 #스카우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