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발언 사과"…여야, 철근 누락도 '네탓 공방'
[앵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을 초래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김은경 위원장의 사과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조금 전,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일요일 청년좌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한다는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한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 신중히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사퇴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공식 사과에 나선 데에는 김 위원장의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취지가 포함된 발언 역풍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어제 당 일부 인사와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양이원영 의원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한데 이어, 오늘 오전 김 위원장과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대한노인회가 이재명 대표의 방문 사과도 요구한 가운데 이번 주 휴가 중인 이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책임 있는 조치와 김 위원장의 중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앵커]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두고 정치권은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권은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사태 원인 진단을 놓고는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부실시공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전 정권의 '건설 이권 카르텔'에 대한 조사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슈들을 대응할 수 있는 당 차원의 TF를 구성 중이라고 밝혔고, 김기현 대표는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남 탓을 할 문제는 더욱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TF에 맞서 국토위원회를 중심으로 철근 누락 이슈를 챙길 수 있는 전담 기구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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