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안에 들어올 예정인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100여명 도입된단 구체적 규모까지 나왔습니다.
최저임금을 고려해서 한달에 200만원 정돈 줘야할 걸로 보이는데, 반응들은 엇갈립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저출산과 여성 경력 단절 문제 해결책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우선 올해 안에 100여 명의 입국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상임 /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내국인 종사 인력이 지금 감소하고 있고, 저출산이라든지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라든지 상황이 지금 좀 많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인증하는 기관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뒤 선정 가정에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본국에서 얻은 가사 관련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언어실력과 범죄이력등도 검증받게 됩니다.
요구조건 상 필리핀 출신 근로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서울시부터 시범 도입되는데 직장에 다니는 20~40대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임산부 가정 등이 신청 대상입니다.
국내 입주형 내국인 가사도우미 비용은 서울 기준으로 한 달 최소 350만 원.
출퇴근 근로가 원칙인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이 적용되는데 수수료 등을 포함해 200만 원대 초반의 비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봉재 / 가사도우미 플랫폼 부대표]
"고령화되고 계속적으로 인력이 감소하면서, 가사 서비스를 이용하시고자 하는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데,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고은 / 37개월 쌍둥이 엄마]
"얼마나 이게 신원이 확실한 것인지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인 건지가 일단은 쟁점인 것 같고…"
이런 가운데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해당 사업을 '가사노예제도'라고 규정하며,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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