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피하는 방법은 시원한 물놀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스링크나 도서관 등 실내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윤태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폭염이 이어지는 바깥 날씨와 달리 얼음판 위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장아장 한 걸음씩 내딛는 어린이부터 빠르게 달려보는 어른까지,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빛나 / 울산 남외동 : 너무 더워서 여기로 피신 왔는데 막상 타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너무 재밌어요.]
한여름에 겨울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장점에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스링크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난 주말에 비해 20% 넘게 늘었습니다.
실내 피서에 독서만 한 게 없기에 도서관도 인기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복잡했던 머리도 잠시 식힐 겸 도서관을 찾아 독서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황보라 / 경기 수원시 광교동 : 너무 시원하고 여기 공간도 넓어서 아이가 (책을) 더 잘 읽는 것 같아요.]
더위를 피하기에는 실내 영화관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
팝콘에 음료까지 챙겨 들고 상영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해수욕장 피서객 못지않게 즐겁습니다.
대형 쇼핑몰도 더위를 피해 찾아든 사람들로 붐비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최서연 / 경기 성남시 수내동 :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야구장에 가려고 했는데요. 아직 경기 시간이 남고 너무 더워서 친구들과 밥을 먹고 쇼핑을 하기로 했어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까지 나오면서 도심 속 피서 명당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윤태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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