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서 모이는 한미일…"밀도있는 대화 기대"
[뉴스리뷰]
[앵커]
한미가 이처럼 다음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화하면서 그 의의와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회담이 열리는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의 상징성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은 1994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모인 뒤 지금까지 12차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모두 다자 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었습니다.
다음 달 18일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이 단독으로 갖는 첫 회의입니다.
특히 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약 1,500평 규모의 전용 별장으로, 장시간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가능한 장소여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논의의 집중도와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회의가 성공리에 정례화 된다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경제 방향 등을 이끌어 갈 정상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결과 도출 못지않게, 3국 회의의 정례화 여부가 관건이라는 설명입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1943년 2차 세계대전 중 처칠 영국 수상이 방문해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을 논의했던 곳입니다.
1978년에는 카터 대통령의 중재 하에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이곳에서 10여일 간의 집중적인 회의로 '팔레스타인 자치권 보장' 등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처음 초청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미국의 한미일 협력 의지와 한일 정상을 향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의제의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와 글로벌 문제 협력 방안까지,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도 밀착 행보로 결속을 다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핵심 가치의 공유를 넘어 3국의 협력을 또 다른 단계으로 발전시킬 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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