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도착…잠시뒤 한미일 정상회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매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해 본격적인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단독으로 정상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캠프 데이비드 근처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농장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이 미 해병대 헬기에서 내려 캠프 데이비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 6시간 동안 머물 예정인데, 먼저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시각 자정쯤 한미일 정상회의가 진행됩니다.

세 정상은 미 대통령 숙소인 애스펀 로지에서 점심을 하고요.

오후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따로 만나 한일 회담을 갖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격의 없는 복장으로 세 정상이 산책로를 함께 거니는 일정도 예정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에 열리는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세 정상이 다자 회의 때가 아닌 별도의 단독 3자 회담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대통령실은 3국 안보·경제 협력의 역사는 캠프 데이비드 회의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결과물을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그리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이렇게 세 가지 문건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3국 협력의 지침이 될 문서라면, '정신'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내용을 포함해 안보와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세번 째 문건인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입니다.

역내 위협에 대해 3국이 정보 공유와 메시지 조율 등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인데요.

한미일 3국이 북한을 넘어 공동의 위협에 즉각 공조하기로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역내외 공동 위협과 도전에 대해 각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적시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의무나 공식 동맹 약속은 아니며, 3국이 자국의 이익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캠프 데이비드 인근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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