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조선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동안 계획범행 정황이 속속 드러나온 가운데,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이제부터는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되는 거네요?
[기자]
경찰은 오늘 아침 7시쯤 살인과 살인미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신림동 흉기 난동범' 조선을 구속송치 했습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신림역 앞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달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에 앞서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인천 집에서 신림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조선은 신상 공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계획 범행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선 / 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 (왜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계획했다는 것 인정하십니까?)….(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홍콩 '묻지 마' 살인 검색하신 것 맞나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조선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줄이어 드러났는데, 이 부분 설명해주시죠,
[기자]
앞서 조선은 할머니를 찾아갔다가 '왜 그렇게 사느냐'는 꾸짖음을 듣고 화가 났다는 등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
이후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며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또, 범행 전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계획범죄 정황도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지난달엔 인터넷에서 이번 범행과 과정이 비슷했던 '홍콩 묻지 마 살인사건'을 검색한 사실도 드러나 모방 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또, 조선은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2013년 이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범행 전 정신병원 강제 입원, 정신병원 탈출,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감... (중략)
YTN 임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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