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70년 "한반도 평화기원"…찬반 집회도
[뉴스리뷰]

[앵커]

6.25 전쟁 정전 협정이 70주년을 맞았습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에서는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평택 미군기지 앞에서는 한미동맹 수호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통일 관광지 임진각입니다.

분단의 현장답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상흔들이 남아 있습니다.

남북 모두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시민들과 분단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관광객들까지.

한국전쟁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임진각에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모여들었습니다.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항상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전세계가 한국전쟁을 통해 교훈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전쟁터로 분단과 냉전의 현장이던 임진각은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단의 아픔이던 철책은 이제 평화를 상징하는 리본들로 덮여 있고, 전쟁의 상처와 평화의 희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북으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에서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화와 전쟁의 고통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평화의 염원을 담은 선언이 이뤄졌습니다.

각국의 예술인들이 모여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앞에서는 보수단체 및 한미 친선단체가 집회를 열고 한미동맹 수호와 강화를 외쳤습니다.

인근에서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촉구하며 미군기지를 분홍색 천으로 둘러싸는 맞불집회 성격의 인간 띠잇기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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