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안건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한 시간쯤 전인 오후 5시부터 이곳 서울 당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출석 여부를 고심하던 홍 시장이 오늘 상경하지 않고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이어가면서 회의는 징계 대상자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대리인을 통해,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다고 하는데요.
당 윤리위원들은 소명 자료와 앞선 홍 시장의 공개 사과, 자원봉사 행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 : 소명서를 제출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할 것이고요. 또 본인이 사과도 하시고 3일 동안 계속 수해 봉사를 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오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당원 징계 수위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와 제명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폭우 피해가 잇따르던 지난 15일 대구에서 골프를 친 홍 시장은 자연재해나 대형사고 국면에서 골프를 금지한 당 윤리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또 논란 초기 SNS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거칠게 반박한 점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중 골프를 쳤다가 제명된 사례가 있는데, 홍 시장의 경우 사과와 자원봉사를 통해 자세를 낮춘 모습이 고려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당원권 정지 수준의 중징계는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앞서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SNS에 치욕을 견딘다는 뜻의 '과하지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
징계 수위가 결정된 뒤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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