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영권 분쟁에 '수노아파' 행동대장 개입…수사 착수
[앵커]
금융범죄와 투자 사기 등 최근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범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기업 경영권 분쟁에 폭력조직 '수노아파' 행동대장급 조직원이 개입돼 회사 관계자를 협박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메타버스 전문 업체입니다.
지난 3월 투자를 명목으로 회사 공동대표들 간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올 때마다 서로 다 대표라고 하고 주인이라고 하니까. 누가 대표고,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어요."
이 과정에서 소위 어깨로 불리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공동대표 측은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을 동원했고, 기존 대표였던 유 모씨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협박이 자기는 일반인이 아니다. 4조다. 4조가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그러니까 조폭이래요."
협박을 한 남성은 폭력조직 '수노아파' 행동대장 최 모씨였습니다.
수노아파는 국내 10대 폭력조직으로 지난 2020년 10월 서울 도심의 모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려 무더기로 검거됐었습니다.
"지가 왜 쳐맞는지 모르고 지가 왜 죽었는지 모르게 뒤져버린 놈들이 속편하더라고요."
가족에 대한 위협도 이어졌습니다.
"저뿐만 아니고 제 딸이 어디에서 가서 어디서 학교를 다니는 지까지 언급하기 시작했어요. 그 부분 때문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어요."
현재 이 업체는 영업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공동대표 측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 씨를 신변보호조치 하는 한편, 해당 협박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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