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 크게 줄어 순수출 증가 영향
민간소비 0.1%↓·정부소비 1.9%↓
건설투자 0.3%↓·설비투자 0.2%↓
자동차·반도체 늘고 석유제품 감소…수출 1.8%↓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힘겨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는데, 그나마 수입이 줄면서 역성장을 면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플러스 성장을 하긴 했는데 웃을 일만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지난 2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0.6%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했지만 1분기 0.3%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실질GDP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투자, 순수출로 결정되는데, 순수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기 때문입니다.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1.9% 줄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0.3%, 0.2%씩 후퇴했습니다.
수출도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급감했는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순수출이 는 겁니다.
실제로 2분기 성장률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만 1.3%p를 기록하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각 0.1%p, 0.4%p, 0.1%p씩 끌어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늘고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동안 부진에서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분기 5월 연휴에 기상 여건이 나빴고 방역 관련 지출이 주는 등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3분기 이후에는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거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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