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폭우 견디니 폭염, 오락가락 장마…원인은?
[앵커]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오늘 아침도 일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아무리 여름이라고 하지만 견디기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씨 궁금하시죠.
출근길 인터뷰, 기상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에 또다시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장맛비가 내린 건 50년만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건가요.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맞습니다. 지난 주말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그 정체전선이 지금 현재도 남쪽에 위치하면서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철 기간이라고 하면 이 기간이 종료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완전히 확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직은 그러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장마철 종료 관련해서 저희가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예측이 가능한 시기에 신속하게 알려드리려고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스터]
이렇게 극한 호우가 잦아지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나요?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상승한다라는 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대기 중에 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많아집니다. 수증기는 비를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는데요. 우리 머리 위에 보이지는 않지만 물통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렇게 비를 퍼붓다가 또 장마가 소강상태가 되면 무더운 폭염이 찾아오는데요. 아무리 더워도 이렇게 극한 더위가 찾아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중의 수증기가 관련이 있는데요. 장마철 기간 동안 비가 많이 내리면 지표 내 수증기량이 굉장히 증가하게 되죠. 그런 이유에 비가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이거나 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강한 햇빛에 의해서 기온은 올라가고요. 습도는 계속해서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기온 즉 기온보다 우리가 느끼는 사람이 느끼는 체감 기온을 그것보다 더욱 높게 되면서 무더위를 더욱더 심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사실 이런 날씨가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기후 변화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런 기상 이변들이 앞으로 더 심해질까요.
[캐스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올라간다는 건 그만큼 수증기량이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고요. 전 지구적으로 지역마다 폭우와 폭염 이러한 경향성들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그러한 현상들에 대해 예외일 수는 없고요. 극한적인 폭우와 폭염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캐스터]
8월이 다가오면서 태풍 또한 걱정인데요. 이번 여름에 태풍도 오게 될까요.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금 현재 제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부분 해상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지금 적도 부근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태풍성, 즉 저기압성 소용돌이 구름대들을 저희가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태풍으로 발달을 한다라면 이동 경로가 예상이 되는데 앞으로 긴 기간 동안 여름 내내 우리나라의 태풍 영향이 어떻게 될 거다라고 말씀드린 건 너무나 먼 얘기고 예측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태풍이 발달하면 그런 이동 경로와 강도를 예의주시해서 계속해서 신속하게 국민 여러분들께 예보를 통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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