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엔 모레까지 최대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 지역들은 지난주 연이어 내린 폭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 침수나 범람, 산사태 같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의 첫 소식,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집 안은 쑥대밭이 됐고, 창문과 출입문은 바닥에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광주 남구의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집에 있던 70대 여성은 붕괴 전 겨우 밖으로 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인근 다섯 가구 주민들도 경로당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노후화된 주택이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민주/ 광주 남구청 건축과장]
"(침하와 균열 등) 배불림 현상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거 안 하면 위험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철거하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맛비는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은 강한 비구름은서쪽 해안을 시작으로 강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충청과 호남 등에 호우 특보가 발령됐으며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50mm 이상, 충청은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내일 오전은 전라권에 집중 호우가, 특히 충남과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6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 지하도 침수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대본은 호우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으며 산림청은 서울과 강원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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