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구속 심사..."난 쓸모없어" / YTN

YTN news 2023-07-23

Views 95.6K

이틀 전 대낮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 조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조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되는 건가요?

[기자]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조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조금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왔습니다.

법원은 조 씨에 대한 심문 내용과 증거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고, 반성한다면서,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조 모 씨 / 흉기 난동 피의자 :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었던 게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인지만 말해주세요.) 저는 그냥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앞서 조 씨는 그제 대낮에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경찰 조사에서도 이른바 '묻지 마 범행'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불행하게 사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조 모 씨 / 흉기 난동 피의자 (21일 검거 당시) : 왜 나한테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안 되더라고.]

또, 신림역 인근에 사람이 많은 걸 알고, 범행 장소로 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포 직후 조 씨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 씨 모발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폭행 등 전과 3범인 조 씨는 법원 소년부에 14차례 송치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병을 확보한 뒤 사이코패스 검사를 해서 반사회적 성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은 사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유포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당 영... (중략)

YTN 임형준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72314003676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