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자가 복원·자가 발전 창문…나노 기술 속속 등장
[앵커]
새 차를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범퍼라도 살짝 긁히면 속상하실 텐데요.
앞으로는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나노 기술이 적용된 '흠집 자가 복원' 소재가 개발됐는데, 몇 년 뒤 상용화할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손으로 잡아당겨 벌어졌던 부분이 다시 달라붙습니다.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인 나노 기술을 활용한 '흠집 자가 복원' 소재입니다.
이 소재는 늘 결합하려는 성질이 있어, 상처가 나면 분열됐다가 다시 원래대로 달라붙습니다.
"고분자의 화학 결합을 이용했기 때문에 다회로 회복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상온에서 2시간 이내로 완벽한 회복이 되는 그러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2~3년 안에 상용화할 전망인데, 현대차와 기아는 우선 자율주행의 핵심인 카메라 렌즈에 활용한 뒤 차체 표면 등으로 적용 부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리판에 접속기구를 연결하자 작은 선풍기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유리 같지만, 빛을 전기로 바꾸는 소재를 사용한 태양광 유리입니다.
이 소재를 활용하면 자동차 유리를 전기차의 태양 전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시광선만 통과시키고 열을 품은 적외선은 곧바로 반사시키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도 개발됐는데,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자동차에서 쓰이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 필름의 절반 수준이라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할 전망입니다.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나노 기술이 영화에서 봤던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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