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이 지키는거 아닌가요?
로봇 개도 지킵니다.
이달 초 민간업체가 만든 로봇개가 대통령실에 납품됐는데요.
지난해 대통령실 앞마당에도 로봇개가 등장했었죠.
Q. 그런데 로봇개를 어디다 쓰는 거에요.
경호용입니다.
대통령경호처, "경호경비 과학화를 위해 첨단장비를 시험 운영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출범 초부터 과학경호로의 전환을 강조했왔죠.
[김종철 / 대통령경호처차장 (지난해 8월, 국회 운영위)]
디지털 DNA를 경호활동 전반에 이식해 첨단 경호기관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난 달에는 로봇 개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현장음]
"방금 대통령님 오셨을때 환영인사를 드렸고요. 이 로봇은 산업 분야에서 보안·순찰..."
Q. 그런데 로봇 개, 어떻게 대통령실을 지킨다는 건가요?
사람처럼 정찰이나 수색을 할 수 있고요.
지뢰 탐지나 위험물 제거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다 예산인데 비싸진 않나요?
업체에 물어보니 기능 따라 천차만별인데요.
로봇개 한 대에 500만 원에서 많게는 2억까지도 듭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로봇을 경호에 활용하는 움직임은 있었는데요.
[문재인 / 당시 대통령 (2019)]
계단 같은 것도 오르내릴 수 있고
[문재인 / 당시 대통령 (2019)]
당장 재난 현장 같은 곳에 사용할 수 있고
다만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만큼 적재적소에 잘 써야 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인데요. 표정도 단속합니까?
국민의힘이 수해 봉사 활동에 나섰는데요. 분위기가 아주 무거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집 안의 모든 기물도 다 잃어버렸으니…"
[현장 봉사자]
"예 지금 3일 째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이름 저하고 같은 것 같은데요"
[현장 봉사자]
"그러네요 일어날 기자에 어질 현자 씁니다 저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저는 일어날 기자에 밝은 현자 씁니다"
Q. 반가운 대화 내용이지만 표정이 심각하네요. 수해 현장이니 조심해야죠.
네, 김 대표, 다른 의원들에게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언행 뿐 아니라 표정까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하네요.
아마 작년 이 사건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8월)]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권성동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8월)]
"비 안 오는 게 좋죠"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8월)]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
Q. 작년과 올해 봉사활동 모습을 비교하는 건가요?
네, 왼쪽이 작년 봉사활동 모습이고요 오른쪽이 오늘 봉사활동 모습입니다.
Q. 나란히 놓고 보니까 확실히 다르네요.
봉사활동 내내 서로 대화도 자제했고요.
사진촬영이나 인터뷰도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여야 모두 다음주에도 수해 봉사활동을 간다는데요.
힘든 국민들 위로하겠다는 진심만 있다면 굳이 언행, 표정 단속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진심위로)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윤선아 AD, 황연진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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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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