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 줄인상…알뜰교통카드로 30%까지 절약
[앵커]
가뜩이나 고물가로 어려운데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300원 오르는 것을 필두로, 교통 요금 인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민들에겐 이 또한 부담인데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요금을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를 활용하면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음 달 12일부터 서울의 버스요금은 300원 오르고, 10월 7일부터 지하철 요금은 150원씩 인상됩니다.
통학이나 출퇴근을 대중교통에 의지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카드사가 내놓은 알뜰교통카드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나와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출발 지점을 기록한 뒤 버스나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알뜰교통카드를 찍고 이동해 도착지를 기록하면 GPS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 다음 달 한꺼번에 환급해줍니다.
도보나 자전거로 800m 이상 이동했을 때 건당 교통비가 2,000원 미만이면 250원, 2,000원~3,000원 미만이면 350원이 적립되고 청년과 저소득층은 최대 적립 한도가 각각 650원과 1,100원으로 더 많습니다.
이달부터 월간 적립 횟수는 최대 60회, 최대 적립액은 월 6만 6,000원으로 늘었습니다.
기본 환급에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최대 3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예정인데,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도 완화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 이용자 수는 재작년 29만 명에서 지난해 49만 명으로 늘더니 이달에는 79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환급액은 1만3,000원으로, 교통비의 21% 가량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카드 이용자 급증으로 접속이 어렵고 환급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다며 서버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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