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미군의 신병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미 국방부가 북한군에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월북한 미군을 협상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판문점을 함께 견학한 관광객 사진에 찍힌 트래비스 킹의 뒷모습.
군사분계선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에 일행들은 모두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사라 레슬리 / 뉴질랜드 관광객 :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아주 아주 빠르게 북한 분계선으로 향하는 커브 길을 뛰어가는 거예요. 설마 장난이겠지. 친구와 함께 틱톡 영상을 찍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킹 이병 가족들은 더 발전하기 위해 자진 입대한 아들이 월북할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런 게이츠 / 킹 이병 외할아버지 : 걔(킹 이병)가 그렇게 도망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딸도 똑같이 말했어요. 그건 내 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입니다.]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까지 호송됐던 킹 이병이 어떻게 판문점 견학에 참여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호송 인력이 따라갈 수 없는 공항 세관에서 도망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킹 이병의 북한에서의 신병 안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인민군은 미 국방부 호출에 아무런 응답도 없는 상태입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국방부는 북한 인민군 카운터파트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북한은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월북한 킹이 송환을 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은 가정적으로 답하지 않겠다며 안전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가정적으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의 안전과 본국 송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CNN 방송은 킹 이병이 1982년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도주한 첫 미군이라며 군 정보를 북한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입장에서는 킹 이병이 최고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선전 목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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