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비 온다는데…곳곳서 진입 차단시설 미비
[앵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지하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서울지역에서도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하차도가 적지 않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영등포구의 한 지하차도입니다.
폭우나 장마 시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가운데 하나지만, 진입차단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오목형 지하차도는 중간이 푹 꺼진 구조로 도로 침수가 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오목형 지하차도는 모두 87곳인데, 터널 진입 차단 시설이 있는 곳은 25곳에 불과합니다.
"요 근래에 강남에서도 저지대에서 물이 많이 차서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어디든 (침수라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죠."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중랑천 인근의 지하차도와 동작구에 있는 지하차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근에 있는) 군자 지하차도에는 없어서 물이 갑자기 언제 찰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이 있죠."
주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이번 주 중으로 지하차도 3곳에 진입 차단 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례를 봐서 긴급 특별 지시로 재난기금을 확충해서 진입 차단 설비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많은 숫자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다만, 설치 완료까지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폭우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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