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이크] 하늘서 내려다본 수해 현장 처참…무너지고 할퀴고 잠기고
충청과 경북 등지에 연일 계속된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피해 현장의 처참한 모습, 잠깐 보시겠습니다.
먼저 이곳은 현재까지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복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일시에 6만t의 가량의 황토물이 436m 길이의 지하차도를 덮쳤는데요
유입된 하천수가 워낙 많아 물막이 작업을 한 뒤에야 수색과 구조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2분 만에 차량 16대가 침수됐는데, 운전기사를 포함해 6명의 희생자가 나온 급행버스의 윗부분이 멀리서 보입니다.
배수작업이 밤새 진행되면서 지하차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분당 3만리터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하늘로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지하차도 안에는 아직도 펄이 많이 차 있어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산사태로 매몰 사고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일대를 상공에서 촬영한 건데요.
이곳은 지난 15일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토사에 묻히면서 사망과 실종 등의 인명피해가 났던 곳인데요.
큰 바위와 나무들이 뒤섞여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한 수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토사를 헤쳐가며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영상 보시면요.
이번에는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내려 물이 범람한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일대 수해 현장입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들이 멀리서 보이고요.
인근 축사도 물이 지붕까지 차오른 모습인데요.
축사 바로 옆을 보시면 소 십여 마리가 머리만 간신히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입니다.
소 주인께서 발을 얼마나 굴리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번 주 중반까지 충청과 경북지역 200mm 안팎의 비가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인데요.
인명과 재산피해가 더는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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