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비가 그치면서 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 폭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어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뒤에는 아직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예천군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 이제 사흘째인데요.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 예천을 찾았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빠르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점에 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어제와 오늘은 이곳 예천에 그나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밤사이 추가 피해는 없었고, 구조 당국도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북에서만 이번 폭우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대부분 새벽 시간 쓸려 내려온 토사에 파묻히거나 불어난 빗물에 휩쓸리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2천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과 내일 비가 더 내릴 경우 실종자 발견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또 내일 아침부터 밤사이 경북 지역에 시간당 30~60mm 정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런 만큼, 더 빠른 수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도 상당히 많을 거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2천 세대, 3천 명 가까운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비가 잦아들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집이 완전히 부서진 경우에는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천 세대, 천600여 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집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도 내부에 토사나 잔해가 유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도로와 전봇대가 함께 무너지면서 정전이나 통신 장애를 겪는 집도 상당해 복구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 (중략)

YTN 김근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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