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지속…'진흙뻘'에 난항
[앵커]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의 궁평지하차도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 50대 버스 기사를 비롯해 총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청주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가 총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벽 1시 25분쯤에는 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운전기사 50대 남성이 발견됐고, 새벽 2시~4시 사이 각각 40대, 50대 남성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0분쯤에도 지하차도 입구 150m 지점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어느 정도 빠진 것으로 판단해 오늘 자정쯤 본격적인 도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부터 시작된 배수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배수작업이 모두 끝나지 못한 만큼, 추가 사상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도 충북 전 지역에 강한 비가 예고된 상황이라 걱정인데요.
소방당국 수색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수색 작업은 날씨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 당국도 최대한 서둘러 배수와 수색 작업을 마칠 계획인데요.
현재까지 배수 작업은 90% 정도 완료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 일부 구간에는 무릎에서 배꼽 사이 정도로 물이 차 있는 상황입니다.
또 소방당국은 차량 지하차도 안에 총 12대의 차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엔 아직 물이 차 있어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집중호우를 대비해 충북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등 가용 소방장비를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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