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비는 잠시 소강
[앵커]
이번엔 부산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어제 부산에는 2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산 구포대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구포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포대교를 가장 잘 볼 수 있는데도 제 뒤로 짙은 흙탕물이 지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수위가 평소보다 많이 상승한 상태인데요.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현재 이곳 구포대교 수위는 3.7m 정도입니다.
주의보 기준인 4m에 근접했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어제(17일) 오후 7시 40분부터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통제소는 수위가 계속 높아져 '주의보'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내릴 때보다는 수위가 조금 낮아졌는데, 오늘도 낙동강 중상류 쪽이나 부산에 비가 많이 내리면 다시 상승할 여지는 있습니다.
이미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밀양 삼랑진교의 경우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의보 수준인 5m를 훌쩍 넘어선 6.5m를 기록 중입니다.
부산은 어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어제오늘 부산 누적 강수량은 오전 5시 기준, 268.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부산기상청은 내일까지 여전히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제(15일)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여전히 유지 중입니다.
내일(18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0~200㎜ 정도며, 하동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의 경우 2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60㎜를 뿌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구포대교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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