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시 지하공간 위험 급상승…"빠르게 대피해야"
[뉴스리뷰]
[앵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이면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빗물 등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는 데다 물 높이를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빠른 대피가 최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경북의 한 지하차도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폭우로 인해 차도에 물이 차올랐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남성이 차량 선루프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이 빠르게 유입돼 잠기기 쉬운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도 폭우 시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경북 포항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며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이 갑자기 무릎 이상으로 물이 지하 주차장으로 콸콸 내려갔어요. 그래서 차를 포기하자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요."
지하주차장은 특히 밖에서 유입되는 빗물과 세워진 차들 사이에서 흐르던 물이 만나며 소용돌이가 발생해 물살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이렇게 물살이 거센 곳에선 물이 차오르기 전 빠르게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빗물에 급격히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변에서의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지하 공간에서는 무릎 높이의 물에 유의해야 합니다.
45.5cm를 넘게 차오르면 출입문을 열기 어렵고, 난간을 잡고도 계단을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대피해야 합니다.
"지하에 물이 찼을 때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고. 기상예보를 접해서 지하에 두었던 차량이라든지 사전에 이동을 시키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을 지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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