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사태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경북 같은 경우 산사태가 저희 취재기자가 다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많이 난 것 같은데.
◆장석환> 정말 안타깝게 이번에 산사태가 경상북도 북쪽, 그리고 낙동강 상류 부근, 이쪽에서 많이 났습니다. 적게는 비가 400mm 정도, 4~5일 정도에. 많게는 800mm까지 왔거든요. 이 정도 비가 오면 이미 모든 산, 모든 토양은 다 수분으로 꽉 차 있다. 우리가 토양함수율이라고 하는데요.
그 함수율이라고 하는 것은 흙과 흙 사이에 공간들이 존재하는데. 얼마만큼 차 있느냐. 이 정도면 많은 수가 차 있다, 포화됐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생기냐면 토양의 무게, 지반의 무게에 물의 무게가 더해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물의 무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1입방미터만 해도 1톤이거든요. 1m, 1m의 부피만 해도 1톤의 무게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흙의 무게에 물의 무게가 얹혀지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에 산은 대부분 토피가 굉장히 얕습니다.
1m 이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밑에 암반이 받쳐져 있는데. 수분이 닿게 되면 암반과 토양 사이에 미끄럼틀 같은 수막현상이 돼요. 그러니까 훨씬 더 잘 미끄러질 수 있는 조건이 생기는 거죠. 지금은 산림청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체 심각단계의 산사태 경보를 때렸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언제든지 미끄러질 수 있고 언제든지 산사태가 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 설령 지금 비가 소강상태라고 하더라도 이미 그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조그마한 힘이 가해진다든지 아니면 또 오늘 밤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오게 되면 무게가 더해지면 이 마찰력이 줄어듦에 따라서 상당한 부분들이 위험한 지경에 있기 때문에 오늘 밤도 아까 이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부분이고.
이미 산사태가 났던 지역들은 또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옆 부분이 산사태에 의해서 지반이 일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면 그 옆 부분은 각도가 안정된 각도, 이걸 우리가 안식각이라고 하는데 그 안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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