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조작설은 지난해 6월 1등이 50명이 나오자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2등이 664명이나 나오고 이 가운데 103건이 모두 같은 판매점에서 나오자 불신은 더욱 확산했습니다.
참관인 150명을 초대하고 차관까지 방송에 출연하며 불신해소에 나선 정부가 이번엔 외부 기관 검증 결과를 내놨습니다.
복권 시스템과 추첨 과정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검증했습니다.
내부 관계자가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인가된 사용자만 접근 가능하고, 5개 데이터베이스 모두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실물 티켓을 조작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지급 과정에서 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립적인 망에다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을 사용해 외부인이 복권 시스템에 침입할 수 없고, 추첨기와 추첨볼도 원하는 번호가 나오게 조작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도 최근 1, 2등 다수 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복권 판매액은 10여 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5조 4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은 로또복권 구매량은 물론 총 구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수동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다수 당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준희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장 : (수동구매의 경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선호 번호라든가 로또 구매 용지에 번호 패턴, 가로 배열이라든가 세로 배열 그런 것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1,2,3,4,5,6 번호를 선택하는 분들이 만 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만약 1,2,3,4,5,6이 당첨이 된다면 1등 당첨자가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의 경우 4천82명이, 필리핀은 433명이 1등에 당첨된 사례도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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