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추정 미사일 발사…1천㎞ 비행후 탄착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27일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한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하게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는 지난달 15일 이후 27일만입니다.
지난 5월 31일 북한이 정찰 위성이라고 주장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42일 만이기도 합니다.
현재 군은 발사체의 비행 거리,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와 어제 연이틀 동안 미군의 통상 정찰 활동을 트집 잡았는데요.
미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틀 사이 세 건이나 비난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군사적 대응 차원에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도 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오는 27일 전승절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해 내부 결속을 꾀하고, 도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요.
담화에 이어 오늘 미사일 발사로 실제 도발에 나섰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오늘 오전 순방 중인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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