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요구 격차 1,400원…중재안 주목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하는 자리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는데 또 실패했습니다.
최초 제시안 절반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거리가 멀어 중재자인 공익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열두번째 만남.
회의 시작부터 노동계는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노동자위원 부재 상황, 정부의 최저임금 수준 가이드라인 제시가 의심되는 정황으로 인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공정성, 자율성, 독립성이 훼손…"
경영계는 근로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로 경영환경을 또 지목했습니다.
"과거 밴텀급의 펀치 수준이던 우리 최저임금으로 인한 충격이 현재는 헤비급 수준이 되어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다섯번째 수정안은 노동계 1만 1,140원, 경영계 9,740원.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를 1,400원까지 좁혔지만, 결코 가깝지 않습니다.
이미 법정 심의기한을 넘겼고, 고시 시한을 지키려면 이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양측의 대치 때마다 중재에 나섰던 공익위원들이 예년처럼 '합의 아닌 합의안'을 만들 시기가 오는 13일 밤 또는 14일 새벽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공익위원 측이 마련한 안을 놓고 표결을 할 경우 현재 결원이 생긴 근로자 위원 측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만큼 막판까지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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