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은행서 또 횡령사고…7만 달러 빼돌려 코인 투자
[앵커]
최근 우리은행 지점에서 직원이 1억원 가까운 돈을 횡령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가상자산에 투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은행은 전액 회수하고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에서 또 횡령 사고가 터졌습니다.
비수도권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외환거래 환차익 7만 달러, 우리 돈 9,000만원 가량을 빼돌렸다 적발된 겁니다.
A씨는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조기에 발견해 횡령액을 전액 회수했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00억원 규모의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횡령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해당 지점장 등 책임자들도 관리 책임에 대한 문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했다는데 방법이 있습니까? 여튼 그런 형태로 자금을 유용한거지… 갖고 가서 어디 유흥에 쓰고 이런 건 아니었던 걸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2개월여에 걸친 조사 후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바 있지만, 내부통제에 또 구멍이 뚫린 겁니다.
올 초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이어 최근 사내 성추행, 횡령사고까지 잇따르면서 경영진 교체 후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는 발표도 무색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조병규 행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한 상황.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가운데 향후 횡령사고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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