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입구를 통과한 SUV 차량이 돌연, 속도를 크게 높여 좁은 주차장을 질주합니다.

구석에 세워진 경차 한 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더니,

그대로 벽돌 담장을 뚫고 20m 아래 옆 단지 놀이터로 추락했습니다.

[김순옥 / 아파트 주민 : 앰뷸런스 차 소리가 나 가지고 나와보니까는 사람이 119에 실려 가더라고요.]

이 사고로 70대 남성 운전자와 함께 탔던 60대 배우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배우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아파트 4층 정도 높이에서 떨어진 SUV가 이곳 어린이 놀이터를 덮치면서, 주변 나무와 난간이 차량과 함께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당시 놀이터엔 아버지와 그네를 타고 놀던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김철민 / 아파트 주민 : 어린 자녀를 데리고서 이제 그네 타고 있었던 분도 계셨는데 다들 놀라셔서 많이들 나오셨던 것 같아요.]

경찰은 일단 음주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와 근처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수원에선 교차로를 지나던 SUV와 오토바이가 크게 부딪쳐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직진하던 SUV 차량이 신호를 어기고 주행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대구시 대명동에선 식품 가게를 찾은 60대 남성 A 씨가 흉기 난동을 벌이고 자해하다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가게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중태에 빠졌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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