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국회 추가 압수수색…송영길 보좌진 추적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자금의 경로 추적을 위해 국회 출입기록 추가 확보에 나선 것인데요.
그 대상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에 대한 국회 출입기록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자금의 경로 추적을 위해 지난달 5일에 이어 2차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당초 보좌관 등 10여명 기록을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임의제출은 어렵단 입장을 보여 정식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29개 의원실의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해 관련자 진술 등과 비교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봉투를 수수했다고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 동선을 교차 검증하면서 송 전 대표가 이 과정을 인지했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구속한 후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 외곽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국장 김모씨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정치자금 전반과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송 전 대표 소환 시기와 조사 범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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