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부에 보고서 이견 없었어"
[뉴스리뷰]
[앵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일본에 최종보고서를 전달한 직후 방한했습니다.
IAEA 내부에 보고서 내용을 반대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한국에 착륙 후 반대 시위에 가로막혀 1층 귀빈 입국장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연합뉴스TV와 만나 한국에 충분히 이런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그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보고서를 설명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이건 잘 설명해야 하는 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이해하면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을테니까요.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선동적 수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AEA 내부에 보고서 내용을 반대하는 전문가가 있었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단 한 명의 전문가도 보고서 내용에 반대한다고 제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내부 이견은 없었습니다."
방류 시기에 맞춰 최종 보고서를 냈다는 의혹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이어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이뤄지는 건 과학적 판단이 아니라 전적으로 일본의 정치적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건 정치적인 결정입니다. 저는 정치적 결정을 판단해선 안 됩니다. 다만 그 결정의 결과가 핵안전 규제 위반인지는 판단해야겠죠. 그때는 그게 적절치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일본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일본이 계획을 잘 지키는지에 대해서는 후쿠시마에서 검증을 지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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