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 배출기준에 적합"
[앵커]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우리측 검토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계획이 배출기준에 적합하고, 국제기준에도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보고서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 국제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 ALPS에 대해서는 핵종별로 배출기준 이내로 정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예기치 못한 이상 상황에도 정화되거나 희석되지 않은 오염수가 방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장치가 확보됐다고 말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분의 1 수준으로 평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IAEA도 최종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했습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IAEA가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권위 있는 기관이며, 최종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방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2021년 8월부터 원안위 중심으로 일본의 방류 계획에 대해 자체 검토를 해왔고, 한일정상 합의에 따라 지난 5월에는 현장 시찰단도 파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보고서는 도쿄전력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되었다는 전제하에서 검토된 결과라며,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떻게 확정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일본 측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며, 이상 상황 발생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우리 원안위 간 신속한 상황공유가 되도록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이 먹거리에 있어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도 유지합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오염수는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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