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지구촌 곳곳에 폭염이 덮치면서 숨지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진 지구로 인해 바다 생태계 소멸도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만 명의 이슬람 순례자가 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제1 성지는 낮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늘도 없고 바람마저 일지 않으면서 무려 4천여 명이 쓰러져 입원해야만 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아브드 알 알리 /사우디 건강부 대변인 : (폭염) 기간이 시작된 이래 '열 스트레스'나 '열 쇼크'에 노출된 경우가 6,700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7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 폭염으로 지난 한 달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멕시코도 4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정부 집계로만 지난 한 달간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 이곳 날씨는 정말 뜨겁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열사병으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났던 스페인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폭염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바다는 평소보다 4도 정도 올라 1850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바다 생태계 소멸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댄 스메일 / 해양행물협회, 지역 생태학자 : 해수온도가 계속 올라 20도, 22도를 넘어선다면 일부 해양 생태계에는 정말 해가 되고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기후변화의 영향에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는 슈퍼 엘니뇨까지 예고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인명, 재산 피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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