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용병 새 터?…벨라루스 군기지에 텐트 들어서

연합뉴스TV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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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용병 새 터?…벨라루스 군기지에 텐트 들어서

[앵커]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새 거처로 지목된 벨라루스의 빈 군기지에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가 들어선 것이 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약 90㎞ 떨어진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의 빈 군사 기지입니다.

지난달 15일에는 텅 비어있던 이곳에 최소 250개에서 300개 정도의 주거용 텐트가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텐트가 최근 5일 사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 시설로 추정되는 천막과 기지 정문의 경비 시설도 추가로 세워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반란 사태를 중재한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며 버려진 군사 기지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캠프를 건설하지는 않습니다. 버려진 군사 기지를 제안했고, 울타리가 있고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만 치면 됩니다."

빈 기지에 텐트가 설치된 것 외에 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바그너 용병들의 벨라루스 이동과 관련해 추가 확인된 정보는 없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에 있는 바그너 그룹의 존재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벨라루스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군 사령관들에게 북부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바그너그룹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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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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