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소금 사기 '기승'...피해 막으려면? / YTN

YTN news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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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설제 제조업체로 전화 걸려와
"국산 천일염 판다고 해서 입금했더니 연락 끊겨"
찾는 직원은 없는 사람…천일염 판매도 안 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산 천일염 구하기가 어려워졌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금을 취급하는 업체를 사칭해 국산 천일염을 싼값에 판다면서 물건값만 받고 잠적해버리는 사기 범죄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이번 사건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 건가요?

[기자]
친환경 제설제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 대표 박재상 씨는 지난 23일, 대전에 있는 다른 업체 대표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요,

박 씨 회사 영업부에 김민철 과장이라는 사람이 근무하느냐고 묻는 전화였습니다.

그러면서, 박 씨 업체에서 국산 천일염을 판다는 전화를 받고 6천7백만 원을 입금했는데,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김민철 과장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박 씨 업체는 국산 천일염을 취급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누군가가 박 씨 업체를 사칭해서 사기를 저지른 겁니다.

[천일염 판매 사기' 피해 업체 대표 : 신안에다 (소금을)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계속 미뤄지고 2주, 3주 동안 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제 다급한 마음에….]


전화만 받고 돈을 입금했다는 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 사기범들은 어떤 방식으로 피해 업체를 속인 건가요?

[기자]
꽤 치밀하게 피해 업체를 속였는데요,

먼저 범행을 저지르기 하루 전, 박 씨 업체에 한국전력이라며 전화했습니다.

인근에 전신주 공사를 해야 하니 업체 전화번호를 잠시 다른 번호로 돌려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직원들은 한전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고 사기범이 알려준 번호로 착신을 등록해놨습니다.

[제설제 제조업체 직원 : 공사하면서 감전사고라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거를 얘기하니, 될 수 있으면 이런 부분들은 협조를 해줘야 하겠다라는 생각에서….]

사기범은 이렇게 박 씨 업체 번호를 가로챈 뒤 본격적인 범행에 들어갔습니다.

소금을 취급하는 업체에 박 씨 업체를 가장해 전화를 걸어서, 구매 의사가 있는 업체에는 명함을 보냈습니다.

명함에는 실제 박 씨 업체 내선 전화번호가 적어뒀고, 구매하려면 이 전화번호로 연락하라고 유도했습니다.

실제 업체 ... (중략)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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