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면 구긴 푸틴, 배신자 단죄 나서…후계구도 관심
러시아 용병기업 반란 동조 의혹을 받는 군 최고위 장성에 체포됐습니다.
믿었던 측근의 반란으로 체면을 구긴 푸틴 대통령이 배신자 숙청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사태로 푸틴 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과연 누구일지도 관심인데요.
엄구호 한양대 러시아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러시아 내부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무장 반란에 실패한 바그너 그룹의 해외 용병 사업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프리고진의 돈줄을 끊겠다. 이런 의미인데요. 본격 복수를 시작한 걸까요?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한때 프리고진을 사살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벨라루스로 건너간 프리고진이 언제든 암살 위협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처벌할 것이라는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그련데 러시아 매체는 오늘 이번 반란 계획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낸 인물인데요. 앞서 뉴욕타임스도 수로비킨이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고,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파악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본격적인 숙청 작업이 시작됐다고 봐도 될까요?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반란으로 통솔력에 의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을 향한 러시아 내부 흔들기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 사람, 바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입니다. 반란 사태 당시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쇼이구 장관이 최근 연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걸까요?
쇼이구 장관을 과연 계속 곁에 둘 것인가가 최대 관심인데요. 푸틴 대통령이 과거 총리시절에 한 칼럼에서 밝힌 인사 철학을 보면 "한 번 일을 맡기면 끝까지 믿는 편이 낫다" 이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래선지 장관들 중에는 '장수 장관'이 수두룩하다구요. 반란 사태 후에도 이런 인사 철학에도 변함이 없을까, 궁금한데요?
당장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를 할지도 주목됩니다. 전쟁 중에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당연시됐던 2036년까지의 종신집권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커진 상황인데요. 푸틴의 대선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푸틴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과연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 서방 언론들은 항상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푸틴은 그동안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걸로 유명하지 않나요? 그러면서 경쟁을 시키는 것 같던데요?
교수님께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 중 후계자로 꼽을 만한 유력한 인물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결국 물러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든 끝내야할텐데요. 이번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인데요. 반란 사태 이후 푸틴의 장기전 전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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