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K 유상증자 후폭풍…경영실패 투자자에 전가?

연합뉴스TV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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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 유상증자 후폭풍…경영실패 투자자에 전가?

[앵커]

금리는 비싸고 채권 발행도 어렵자 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지의 대기업도 마찬가지인데, 증자 규모가 너무 커 주가가 급락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영 실패 책임을 손쉽게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위 영화관 운영사 CJ CGV가 지난 20일 1조원 규모의 자금 확충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912%까지 치솟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지만, 기존 주식 1.5배를 신주로 발행해야해 논란이 된 겁니다.

지주사 CJ는 현금을 600억원만 투입하고, 시너지가 불분명한 IT 서비스 업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00억원 규모를 현물출자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만큼 꼼수란 비판이 나오는 상황.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현재 자본보다 많은 5,700억원에 달해 제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CJ CGV 주가는 해당 발표 이후 4거래일간 32% 급락하며 상장 이래 최저까지 떨어졌고, CJ도 9% 빠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23일 1조1,777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다음 날 주가가 6% 급락했습니다.

CJ CGV는 조달 자금 절반 이상인 3,800억원을, SK이노베이션은 30%에 달하는 3,500억원을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가 아닌 빚 갚는데 쓸 계획인데, 과도한 증자에 주가가 급락하니 결국 기존 주주들이 덤터기를 쓴 셈입니다.

"지나치게 회사 오너 측을 위해 쉬운 결정을 내리고 주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현상인데요.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는 크나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 다행이지만,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주가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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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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